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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안철수계 김근식 서울 노원병 보선 예비후보 사퇴…바른미래당 ‘안·유 갈등’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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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을’ 또 다른 화약고

경향신문

김근식 경남대 교수(53·사진)가 6·13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김 교수는 6일 입장문을 통해 “당과 서울시 선거 승리라는 최우선 목표를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병은 안철수계인 김 교수와 유승민계인 이준석 지역위원장 간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이다. 김 교수 사퇴로 ‘안·유 갈등’은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서울 송파을 공천을 두고 양측 대립이 고조되고 있어 계파 대리전 불씨는 남아 있다.

김 교수는 입장문에서 “계파 갈등과 공천 개입이라는 왜곡된 프레임이 지속되는 한, 안철수 후보 흠집 내기는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이라며 “저의 억울함을 떠나 안철수 후보가 더 이상 곤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후보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안철수 후보를 지켜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초 노원병엔 이 지역위원장만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후보 확정을 보류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 교수가 후보 신청을 해 경선 구도가 만들어졌다.

두 예비후보의 갈등은 공천룰 기싸움으로 확산됐다. 여론조사의 당원 포함 여부를 두고 이 지역위원장 측은 ‘반대’를, 김 교수 측은 ‘찬성’을 고집했다.

김 교수 사퇴로 일단 양측 전면전은 가라앉았지만 7일 당 공관위가 논의할 서울 송파을 공천 문제는 또 다른 화약고다.

현재 송파을에는 바른정당 출신 박종진 공동지역위원장, 국민의당 출신 송동섭 공동지역위원장,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유 대표 측은 박 위원장을, 안 후보 측은 제3의 인물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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