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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폼페이오 "김정은과 만나 '완전 비핵화' 방법론 깊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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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조선DB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9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의 방법론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31일 극비리에 방북했을 당시 김 위원장과 만나 비핵화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더이상 미국민이 김정은과 그의 핵무기에 의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북한 문제에 대해 외교적 해결책을 추구할 의무가 있다”며 “방북 목적은 (비핵화 합의가 가능한) 기회를 타진하기 위함이었으며, 진전을 위한 진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은 매우 잘 준비가 됐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좋은 대화를 했다”며 “우리가 비핵화를 달성하도록 지도를 펼쳐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전과 다른 협상 방식으로 비핵화의 달성을 입증할 수 있는 조치들을 (북한에)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는 눈을 부릅뜨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은 (오늘 5월 12일로 예정된) 이란 핵협상 재검토 결과를 보며 ‘미국이 협정을 깬다면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김정은에게는 미국의 이란 핵 협상 유지 여부보다 더 신경을 쓰는 우선순위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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