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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호주 외무부, 대북강경파 해리스 "주한 미 대사 재지명" 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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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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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민영 기자 = 미국이 주 호주대사로 내정했던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PACOM) 사령관을 주한 미국대사에 재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외무부도 이를 확인했다.

호주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해리스 사령관이 주한 미국 대사로 재지명 됐다고 밝혔다. AP통신·가디언 등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줄리 비숍 호주 외무부 장관은 전날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장관 대행으로부터 이같은 결정을 통지 받았다.

비숍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해리스 지명자를 환영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미국과 한반도 사이 중요한 도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과 아주 강하고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나는 (미국이) 적절한 시기에 이 자리를 매꿔줄 아주 적절한 대사를 선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2월 해리스 사령관을 주호주 대사에 지명한 바 있다.

해리스 사령관은 대북·대중 강경파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3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북미 정상회담 전망을 과도하게 낙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난해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을 당시 “미국은 북한을 무릎 꿇리는 게 아니라 제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나 강한 결의를 지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의 미 언론들은 24일 미국 백악관이 호주 주재 미국 대사에 지명된 해리스 사령관을 주한국 대사로 재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백악관 고위관계자 2명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해리스 사령관을 주한 대사로 재지명 하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백악관이 전날 청문회 취소를 요청했으며 외교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해리스 사령관이 폼페이오 지명자에게 주한 대사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주한 미 대사직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동안 공석으로 비워져 있다. 현재 주한 미국 대사는 마크 내퍼 대사대리가 임무를 대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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