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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현대차·가스공사·도로공사 등 수소충전소 보급 특수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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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5개 기업·기관 공동투자로 연내 설립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개 구축 목표

올해 8개 시·도 10개소·고속도로 8곳 설치



한겨레

2017년 10월26일 울산시 옥동에서 울산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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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스케이(SK)가스 등 민간기업들과 한국가스공사·한국도로공사 등이 손잡고 수소충전소 설치·보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환경부·국토교통부와 관련 민간기업들과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현대차, 에스케이가스, 효성중공업, 에어리퀴드코리아, 린데코리아,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15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 설립위원회가 세부 사업모델과 투자규모를 확정하고 추가로 참여할 기업을 모집해 오는 11월 중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설치 비용이 1개당 약 30억원으로 비싸고 운영(연간 비용 약 2억원)과정에서도 수익을 내기 어려워 그동안 개별기업보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이번에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은 여러 기업의 공동투자를 통해 초기 위험부담을 줄이고, 민간이 자생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게 목적이다. 미국·일본·독일 등에서도 여러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수소차와 수소충전소를 보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천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서울·부산·대전 등 8개 시·도에 10개소를 구축한다. 고속도로에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올해는 통행량이 많은 8곳에 도로공사와 현대차 주도로 설치된다. 정부는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수소충전소 설치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안정적인 수소 유통구조와 적정한 수소 가격 체계를 마련해 민간의 수소충전소 구축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수소차 시장 확대를 위해 보조금과 세금감면 혜택 등을 계속 제공하고 수소차와 충전소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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