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Fun
▶화장품과 국민 캐릭터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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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릭터와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과의 만남. 이러한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뭇 소비자들의 마음을 언제나 심쿵하게 한다. LG생활건강 온더바디 역시 이러한 흐름에 합승했다. 패키지 용기 위에 ‘국민 캐릭터’ 중 하나인 라이언이 눈에 띄게 자리한 이 제품은 온더바디에서 새롭게 선보인 선스틱이다. 원샷썬킬 와이드 선스틱은 굴곡 있는 피부에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제품을 U자형으로 만든 것이 특징. 백탁 없이 부드럽게 발리고 끈적임이 적어, 야외 활동 중에는 수시로 덧발라 가볍게 피부에 도포할 수 있다.
▶AI 스피커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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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플랫폼이 탑재된 스피커들이 편리함은 물론 귀여움까지 더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 어피치 피규어를 함께 제공하고, 네이버의 프렌즈 스피커는 브라운과 셀리를 모티브로 해 만들었다. 네이버에서 새로 출시한 ‘프렌즈 미니언즈’도 주목해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를 새롭게 적용한 프렌즈 미니언즈는 미니언즈 캐릭터의 실제 목소리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클로바, 미니언즈 불러줘’ ‘클로바, 미니언즈랑 놀래’ 등과 같은 음성 명령을 통해 미니언즈와 대화하기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해당 기능 실행 중에는 명령어를 통해 미니언즈와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니,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어른이들이라면 AI 스피커 하나로 집에서도 하루 종일 심심하지 않겠다.
▶Face Analysis
며칠 전 친구가 보내온 문자엔 내 얼굴을 분석한 이미지가 있었다. ‘행복해하는 계란 한 판을 채운 여자의 얼굴’ ‘무표정한 안경 쓴 남자 초딩의 얼굴’. 이것이 내 얼굴을 분석한 결과였다(기자는 30대 초반 여성이다). 최근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앱은 얼굴 사진을 통해 나이와 표정, 상태 등을 분석해준다. 감정은 대체로 화남-경멸-역겨움-두려움-행복-무표정-슬픔-놀람 등으로 나눠 퍼센티지로 정의하는데, 가장 높은 수치에 따라 ‘무표정한’ ‘행복한’ 등의 상태로 분석하는 셈이다.
생각 이상으로 정확한 결과를 내놓을 때도 있으니 어른이들이라면 나이보다 어리게 나올 경우 기쁘게, 그 반대인 경우에도 시원하게 웃고 넘어가보자. 현재 아이폰에서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Culture
▶꿈을 꾸는 노인의 모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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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 중 하나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한 작품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돌아왔다. 196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작품은, 작가 세르반테스가 감옥에서 자신의 희곡 <돈키호테>를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맨 오브 라만차>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에 더욱 주목할 예정. 특히 돈키호테 역에 처음 도전하는 오만석은 섬세한 표현력으로 진한 울림이 있는 돈키호테로, 6년 만에 돌아온 돈키호테 홍광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깊어진 연기를 더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의 목소리로 듣는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겠다’라는 노랫말이 담긴 <맨 오브 라만차>의 대표 넘버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은 어떤 느낌일까. 극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넘버는 현실에 부딪혀 꿈꾸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6월3일까지.
▷Info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기간 2018년 4월12일~2018년 6월3일 장소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출연진 세르반테스·돈키호테–오만석, 홍광호 알돈자-윤공주, 최수진 / 산초-이훈진, 김호영 가격 VIP석 14만 원, R석 12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추억 속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만나다
월레스와 그로밋 ⓒAardman Animations Limited 2005,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 ⓒAardman Animations Limited 2005_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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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세대 추억 속에 명작 리스트들. 그중에서도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에 보는 <나홀로 집에><해리포터>와, 명절에 보는 ‘성룡 시리즈’, 그리고 어린이날이나 그밖에 공휴일에 보는 <월레스와 그로밋><치킨런> 등일 것이다. 영국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대가 ‘아드만 스튜디오’의 초창기 작품부터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월레스&그로밋과 친구들>이 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전시에선 1990년대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익숙하게 해주었던 <월레스와 그로밋>부터, 치킨파이가 되기 싫어 농장에서 탈출하려는 닭들의 일탈기를 그린 <치킨런>, 변기 너머 지하세계를 그린 <플러시> 등 아드만의 대표 장편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 제작 과정, 세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밖에도 전시는 총 372점의 작품과 다양한 체험존과 포토존을 마련해, 다양한 형태의 드로잉 작업과 스케치북, 클레이 인형, 촬영 세트, 디지털 영상 등을 공개한다. 디지털 시대 속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특유의 감성과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티몬 등 온라인 예매처 및 소셜 커머스를 통해 가능하다.
▷Info '아드만 애니메이션: 월레스&그로밋과 친구들'
기간 2018년 4월13일~2018년 7월12일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전시관 가격 (정가 기준) 성인(만19세~만64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9000원
▶키덜트의, 키덜트를 위한, 키덜트에 의한 <아트토이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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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토이컬쳐>는 아트토이라는 한 분야를 집중하여, 본인만의 콘텐츠로 캐릭터와 토이를 직접 제작하는 국내외 아티스트, 디자이너, 스튜디오들이 직접 현장에 참여하는 행사다.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5회를 맞이한 <아트토이컬쳐>가 오는 5월2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아트토이컬쳐 2018>의 경우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150팀 200여 명이 참가해, 전 세계의 아트토이를 선보인다. 캐릭터 피규어, 완구,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그림, 그래픽 디자인 등 각자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또한 참여 작가들의 작업 관련 영상과 다양한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 등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이번 <아트토이컬쳐>의 메인 포스터를 제작한 프랑스 아티스트 장 줄리앙(Jean Jullien)을 비롯, 미국 아트토이 작가 제이슨 프리니(Jason freeny)도 참여해 한국 대표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 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Info 아트토이컬쳐 2018
기간 2018년 5월2일~5월6일 장소 COEX 코엑스 Hall A 3, 4
가격 (현장판매 기준) 성인 1만5000원, 학생 8000원, 유아 6000원
▶그들이 돌아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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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맞이해 자녀와 조카를 위한 애니메이션, 부모님을 위한 신파극까지 다 접수했다면 이젠 맘 편하게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보러 가보자. 역대 최강의 적 타노스에 맞서 새로운 조합을 이룬 어벤져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맞이해 이번 영화에선 <아이언맨>(2008)부터 <블랙 팬서>(2018)까지 슈퍼 히어로 영화의 세계관을 무한 확장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해 지구로 향하는 타노스와, 어벤져스 멤버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개봉 전 공개된 포스터에만 23명의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며 압도적 캐스팅을 자랑했다.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스칼렛 위치 등 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히어로들과,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윈터 솔져,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까지 합류해 이번 새로운 ‘어벤져스’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뭔가 더러운데 신선하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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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들의 영화’라고 불리는 작품이 있다. 바로 <바람 바랍 바람>이다. 스무살의 일상과 청춘의 솔직함 감성을 보여준 영화 <스물>에 이은 이병헌 감독 작 <바람 바람 바람>은 신하균의 대사처럼 ‘뭔가 더러운데 신선하다.’ ‘바람에 로맨스가 어디 있어?’라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민감한 소재를 능글맞은 대사와 이를 살리는 배우들의 찰진 연기, 연출로 현실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얽히고설킨 캐릭터들의 관계와 감정은 더더욱 복잡해지고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된다.
Book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원작 <곰돌이 푸> 저/ 정은희 옮김/ 알에이치 코리아 펴냄)
“기분이 우울해질 것 같아도 걱정하지 마. 그냥 배가 고픈 걸지도 몰라”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푸의 메시지와 삽화가 담긴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와 미소를 잊지 않는 ‘곰돌이 푸’. 추억 속 캐릭터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느끼고 싶은 이들을 위해, 푸의 명언으로 행복에 관한 희망과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엉뚱한 모습들, 진심 어린 말로 우리의 마음을 다독이는 푸의 모습을 초기 삽화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만화영화 속 모습으로 만나보자.
▶드래곤볼 깊이 읽기' (미사키 테츠 저/ 주재명·김현아 역/ 워크라이프 펴냄)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는 어떻게 <드래곤볼>이라는 거대한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었을까. 그의 어린 시절과 함께, 〈소년 점프〉 연재 당시의 일본 사회상을 들여다보며 이를 분석한 책이다. 책 속에서는 <드래곤볼>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주인공인 손오공을 비롯한 피콜로, 베지터 등 주요캐릭터 캐릭터 분석과 함께 손오공에서 손오반으로 넘어간 ‘세대교체에 대한’ 평론, 드래곤볼 언어, 필살기 등 <드래곤볼>을 이론적으로 접근했다. 오랜 팬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 좋은 책.
Place
▶그림책 책방 ‘달달한 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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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우리가 쉬이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된 만화 카페. 그 선두주자 중 한 곳인 ‘즐거운 작당’의 김민정 대표가 만화인들을 위한 장소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잇는 그림책 책방을 선보였다. 2015년에 서울 연남동에 문을 연 ‘달달한 작당’이 바로 그곳. ‘달달한 작당’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림책들을 선보이는 곳이다. ‘언젠가부터 글자 빼곡한 책들이 부담스러워진 어른이들을 위한 작은 그림책방’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른도 그림책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는 작은 위로법을 제시한다.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란 인식을 바꿔주기 충분하다. 세계 무수의 그림책들로 진열돼 있는 빼곡히 들어찬 책꽂이, 타인과는 독립된 편안한 독서공간과, 달달한 음료, 각양각색 그림책을 통해 힐링을 얻고 싶다면 이곳으로 향해보자.
▶밤도깨비들이 노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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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 해, 494만 명의 발길을 사로잡은 밤도깨비 야시장이 돌아온다. 올해 야시장은 여의도, 반포, DDP, 청계천,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장한다(청계광장은 시즌마켓으로 운영). 한식, 양식, 일식, 간식 등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메뉴를 만날 수 있는 푸드트럭과, 작가의 개성과 정성이 담긴 핸드메이드 상품을 구매, 제작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마켓 등은 야시장의 묘미. 특히 그중에서도 어른이들을 위한 추천 야시장은 DDP와 청계천이다. DDP에선 매주 토요일마다 3회(19:00, 20:00, 21:00) 청년 예술가들의 청춘버스킹을 진행한다. 4월, 5월, 8월, 10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특별 공연인 ‘맛있는 콘서트’가 진행되며, 이날은 사전 예약을 통해 푸드트럭 음식을 공연장으로 배달받아 즐길 수 있다. 청계천은 토, 일 1회씩(토 19:00, 일 19:30) 시민예술가들의 버스킹인 ‘청계천 멜로디’를 진행한다. 특히 4월, 5월, 8월, 10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특별공연인 ‘청춘나이트’와, 시민들의 추억과 관련된 의견을 모으는 ‘추억소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동전 넘기기 등의 간단한 게임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Info DDP(청춘 런웨이 마켓) 매주 금~토 18:00~23:00 청계광장(시즌마켓) 시즌별 금~일 18:00~23:00
▶역사책 찢고 나온 캐릭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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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조선캐릭터와 이색 공연이 가득한 한국민속촌 ‘웰컴투조선’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축제는 스타알바 거지, 사또, 장사꾼 등 SNS와 다수의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기존 캐릭터를 비롯, 올해는 곡비(노래하는 노비), 여리꾼(전문 호객꾼) 등 조선시대에 실재했던 캐릭터를 새로 추가해 보다 재미를 더했다. 특히 민속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계형 공연 프로젝트 ‘사또의 생일준비’와 ‘사또의 생일잔치’는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 1부에서는 ‘웰컴투조선’ 최고 권력자 나쁜사또가 생일선물로 받은 황금두꺼비를 훔친 범인을 찾는 퓨전마당극이 진행되며 2부에서는 마당극의 결말과 함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타악, 댄스,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훈장 캐릭터가 진행하는 민속서당인 ‘꿀단지 학당’에서는 ‘사자성어로부터 배워보는 야근하지 않고 칼퇴하는 방법’ 등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인생 꿀팁 강의가 준비되어 있으니 직장인들이라면 훈장님의 얘기에 귀 기울여볼 것. 6월24일까지.
[글 이승연 기자 사진 이승연, 포토파크, 매경DB, LG생활건강, 아이폰, 오디컴퍼니, <아드만 애니메이션> 전, DDP, <아트토이컬쳐> 홈페이지, 영화 스틸컷, 알에이치 코리아, 워크라이프, 서울시, 한국민속촌]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26호 (18.05.01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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