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직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1.19.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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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궁중음식은 임금을 향한 공경과 조상에 대한 효심의 발현이자 왕이 신하와 백성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전하는 매개였다.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일부터 열리는 특별전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은 궁중음식 관련 기록물과 그림, 궁궐에서 사용된 그릇, 조리 도구, 소반 등 유물 200여 점을 비롯해 당시 궁중음식을 재현한 수라상 모형 등이 전시된다.
안보라 학예연구사는 19일 특별전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언론공개회에서 "이와 같은 전시를 통해 궁중음식이 백성들은 공경의 마음을 담아서 왕실에 진상했고 효심의 발현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며 "임금은 여러 가지 사천 음식을 통해 백성들에게 나누고 배려하고자 했음을 여러 가지 유물과 영상으로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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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백성들이 정성으로 일군 진상품이 숙수(궁중의 남성 요리사)들의 손을 거쳐 왕의 밥상에 오르는 과정을 소개한다.
안 연구사는 "사옹원에서는 진상된 식재료를 검수하는 일부터 왕의 식사를 만들고 또 궁궐에 출입하는 관리들의 식사까지 모두 책임을 졌다"며 "숙수라는 남성 요리사들이 밥을 짓는 사람, 고기나 생선을 굽는 사람, 두부를 만드는 사람 등 각기 세분된 업무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직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1.19.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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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을묘정리의궤' 속 다양한 반찬 종류와 식재료를 담은 '찬품'과 '어의가 쓴 음식에 관한 책', '상궁이 기록한 음식 조리법'등 다양한 기록과 고종·순종 대 재현된 수라상도 볼 수 있다.
'1892년 궁중 잔치를 기록한 의궤'와 '음식목록'을 통해, 고종에게 올린 다채로운 음식을 잔치 후 수고한 모든 사람에게 내려 노고를 위로했던 궁중 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다.
안 학예사는 "고종 임진년 잔치 때 올렸던 음식 종류와 사용된 식재료, 음식 높이까지 자세히 기록돼 있다"며 "잔치 때는 임금만 모든 것을 드신 게 아니고 고임상을 모두에게 나눠주어서 신하들뿐만이 아니고 이 잔치를 준비하는 데 고생한 군사들이나 흥을 돋우는 악공들과 여령들까지 모두 음식을 나눠줬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직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1.19.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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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궁중음식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와 '나는 어떤 임금일까? 음식 취향 엠비티아이(MBTI)', 너비아니, 대하찜, 무무황볶이탕, 길경초채 등 궁중 잔치음식 만들기등 영상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
전시는 내년 2월2일까지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국왕·왕실생활' 상설전 재개관 언론공개회에서 직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1.19.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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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개관하는 상설전시실의 '국왕의 공간'을 주제로한 '조선국왕'과 '왕비의 공간'을 주제로 한 '왕실생활' 전시실에는 관련 유물 450여 점이 설명 자료와 최신 기술로 제작된 다양한 영상자료가 전시된다.
'조선국왕'실에서 보물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등 조선 국왕의 위엄 관련 상징과 경복궁 출토 청기와 등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궁궐건축 부재가 입체적으로 연출된다.
궁궐 실감영상 공간에는 경복궁과 창덕궁을 배경으로 국왕 공간과 궁궐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국왕·왕실생활' 상설전 재개관 언론공개회에서 직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1.19.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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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생활'실에서는 조선 왕비 책봉, 출산, 대비로서의 삶과 왕실 가족생활을 담은 왕실유산과 영상, 왕실 생활, 의례에 사용된 물품을 전시한다.
국보 '동궐도'를 배경으로 조선 왕실의 하루를 담은 실감 영상공간도 있다.
박수희 학예연구관은 상설전 개편에 대해 "박물관 소장 유물들의 아름다움이 돋보이고 잘 보이게 조명이나 진열 방식을 바꿨다"며 "개편 전 중요한 유물인 청동용은 벽쪽에 있어서 잘 안 보였는데 조명도 바꾸고 오면장에 돋보이게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궁궐 관련 영상과 같이 어우러져서 감상할 수 있도록했다"며 "영상은 최대한 관람을 방해하지 않고 수장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상설전시 개편의 가장 큰 주안점”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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