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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내수 부진에 상가 공실 늘고 투자수익률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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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반영되며 올해 들어 전국의 상가 공실(空室)이 늘고 투자수익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산한 성동조선 인근 상가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9일 오전 법정관리가 공식 발표된 경남 통영시 성동조선해양 인근 상가가 인적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18.3.9 home1223@yna.co.kr



25일 한국감정원이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10.4%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도 4.7%로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일부 지역의 주력사업 침체 등으로 폐업하는 매장이 늘면서 빈 상가도 증가한 것이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7.7%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늘었고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3.7%로 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대형 상가의 경우 도심과 강남보다 여의도·마포 권역(9.2%) 상가의 공실이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울산은 조선 등 지역산업 위축 여파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1.7%포인트 증가한 13.0%를 기록했다. 특히 울산 전하동은 공실이 전 분기보다 14.1%포인트 급증한 19.6%로 조사됐다.

1분기 투자수익률도 악화돼 중대형 상가가 1.72%, 소규모 상가가 1.58%로 각각 전 분기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상가 임대료는 지난 1분기 중대형 상가가 ㎡당 2만9천100원으로 0.10% 상승하고 소규모 상가는 ㎡당 2만900원으로 0.10% 하락했다.

일반 오피스의 공실률은 12.7%로 전기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작년 1분기(11.5%) 공실률에 비해서도 1.2%포인트 높은 수치다.

기업 경기가 위축된 데다 신축 오피스 공급은 증가하면서 빈 사무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피스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빌딩 매입은 꾸준히 이어지면서 투자수익률은 1.85%로 전 분기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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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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