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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한화, 워싱턴에 지사 개설…방산 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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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000880)는 세계 최대 방산(防産) 시장인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지사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워싱턴 D.C. 지사장은 한화가 작년에 미국사업실장으로 영입한 버나드 샴포 부사장이 맡는다.

버나드 샴포 지사장은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산 시장이며 높은 진입 장벽으로 가려져 있지만, 한화에게는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간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한 해 국방비는 약 6110억 달러(약 654조·2016년 기준)로 전 세계 국방비의 36%를 차지한다. 워싱턴 D.C.는 각국에서 온 방산 관계자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으로 방산 관련 업체, 협회 등이 모여있다.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 매출을 2025년까지 12조원대로 끌어올려 글로벌 10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에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 5개의 방산 계열사가 있고 기동, 화력, 정밀타격, 방산전자, 항공우주 등의 분야에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작년 10월 미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방산 전시회(AUSA 2017 annual Meeting & Exposition)에 처음으로 참석했고 올해 10월에 열리는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AUSA 전시회는 미국 국방부 조달 분야 최대 전시회로 매년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전세계 600여개 주요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전재호 기자(j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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