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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휴메딕스, 1회 투여용으로 골관절염 치료제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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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메딕스가 1회 투여로 길게는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는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했다. 휴메딕스는 1회 제형의 히알루론산(HA) 골관절염 치료제 '휴미아주'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생체 고분자 응용 바이오 기술에 고순도 히알루론산 생산 기술을 접목해 정상인의 관절 활액 물성과 유사한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지난 2016년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고, 서울대학교병원 등 13개 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 품목 허가를 취득해 당초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슬(무릎) 관절의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 속에 휴미아주를 투여했을 때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1회 투여만으로도 6개월 가량 약효가 지속되는 것을 입증해냈다"고 설명했다.

기존 히알루론산 골관절염치료제는 1주에 한 번씩, 3회 또는 5회 투여해야 하는 제품들이 많았다. 휴메딕스는 기존 치료제들보다 투여 횟수가 적고 동등한 약효 지속 기간을 확인한 만큼 휴미아쥬가 출시되면 비교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료를 위해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아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구완 휴메딕스 대표는 "우리는 이미 '하이히알플러스주(3회 제형)', '하이히알주(5회 제형)'로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있다"며 "편의성을 높이고 약효 지속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휴미아주로 국내 시장 판도를 바꾸고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휴메딕스는 휴미아주의 물량 공급을 위해 지난해 말 cGMP급 신공장을 준공해 본격 가동하고 있다. 바이알과 앰플, 프리필드 등 주사제 전 제형을 커버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어, '휴미아주'를 비롯한 휴메딕스 의 다양한 주사제들을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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