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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소비심리 5개월째 하락···집값 전망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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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1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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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악화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7월 이래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과 환율 하락에 따라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진 점, 고용지표가 부진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3월 연속으로 10만명대로 부진하다. 다만, 지수 자체는 100(2003년 1월∼2017년 12월 평균)을 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인 상황으로 진단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CSI(86), 향후경기전망CSI(96), 가계수입전망CSI(102), 소비지출전망CSI(107) 등 4개 지수는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CSI(95), 생활형편전망CSI(102)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1)는 은행권 대출 기준 강화, 주택 공급 과잉 우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아 한 달 사이 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8·2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8월(-16포인트) 후로는 가장 큰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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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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