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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평창올림픽 찾은 외국인…치안·인터넷 '만족', 언어·길찾기는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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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대회기간 방한 만족도 96.1%, 평균 지출금액 2026.7달러

뉴스1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인천국제공항 입국 평창올림픽 방문객 환영캠페인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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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들은 치안과 인터넷 이용편의에 대해서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언어소통과 길찾기에는 불만족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 외국인관광객의 방한 만족도는 96.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올림픽 관광객과 올림픽 관계자는 2월 방한 외래객의 27.1%(각각 15.0%, 12.1%)에 달하는 약 28만명으로 추정됐다. 이 중 올림픽 관광객은 일본(38.7%), 미국·캐나다(22.9%), 중국(13.7%), 유럽(10.6%), 러시아(5.7%)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절반 이상(51.3%)으로, 특히 미국/캐나다(71.4%) 및 유럽(68.3%) 관광객의 응답 비중이 컸다.

이들 올림픽 관광객들은 주로 개별여행(73.4%) 형태로 방한해, 개최지인 강원 이외 서울(81.2%) 등지에서 쇼핑(88.9%)과 식도락관광(70.8%)을 즐겼다. 방한 기간 중 가장 좋았던 활동으로 전체 올림픽 관광객(67.3%) 및 관계자(45.2%) 모두 쇼핑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일본관광객의 경우 식도락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쇼핑보다 높았고, 미주지역 관광객은 쇼핑 외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 및 '자연 경관 감상' 선호도 또한 높은 차이점을 보였다.

올림픽 관광객의 평균 지출경비는 2026.7달러로 일반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인 1497.6달러보다 529.1달러 더 많았다. 경비는 주로 '거주국 및 한국 여행사 지출경비'(618.9달러), '올림픽 입장권 구매비용'(417.4달러), '숙박비'(415.8달러) 등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관광객의 체류일이 6.5일인데 반해, 올림픽 관계자들의 체류일은 12.3일 가량 장기체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림픽 관광객 및 관계자 전체 평균은 8.9일로, 일반 관광객 체류일인 6.9일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림픽 관광객의 방한 만족도는 96.1%로 매우 높았고, 방한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 '올림픽 개최 기여도'는 87.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만족 요인으로는 치안(91.1%) 및 모바일·인터넷 이용편의(85.7%)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언어소통(53.5%) 및 길찾기(62.9%)는 주요 불만족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9일부터 3월 18일까지 공항출구조사(8840명)와 1대1 대면면접조사(1999명)를 병행해 이뤄졌다.

한편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림픽이 열린 올 2월과 3월에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각각 104만5415명, 136만61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동계올림픽 특수로 유럽미주 관광객이 2월에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9만4709명, 3월 3.5% 증가한 22만6845명이 입국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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