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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안 쓰는 국가 R&D 장비 이전받아 매출 5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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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 성과발표회, 미소테크 사례

"ETRI, 불용품 연구장비 모아 중소기업 지원하기도"

뉴스1

왼쪽부터 나눔장비지원사업 참여 기간 미소테크 매출 추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중소기업 지원 목적 집적화 장비 '통신용 OTA 측정 시스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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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가 연구개발(R&D) 기관에서 안 쓰는 장비를 이전받을 수 있도록 돕는 '나눔장비지원사업'을 통해 매출을 5배 확대한 기업이 나왔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서 진행되는 '제1회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 성과발표회'에서는 이런 성과를 낸 방산 통신부품 기업 미소테크가 소개된다.

발표회는 국가 연구시설장비의 효율적인 구축·활용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다. "나눠쓰고, 아껴쓰고, 가치있게 쓴다"(나·아·가)는 정책 슬로건 하에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가 주관한다.

나눔장비지원사업은 연구장비의 사전점검비, 이전설치비, 수리비 등을 지원해 준다.

미소테크는 2021년부터 총 22개 장비를 이전받아 개발비용을 절감했으며 이는 매출증대 및 고용창출로 이어졌다. 회사 매출은 2021년 약 9억 6000만 원이었으나 사업 참여기간인 3년동안 5배가량 늘어 올해 약 50억 원을 기록했다.

R&D 과제 종료 후에도 연구장비 유지보수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과제 공백기에도 지속적으로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연구시설‧장비비 통합관리제' 사례도 소개된다. 2019년부터 제도에 참여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개별 연구자의 장비 운영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기관 내 잘 활용되고 있지 않은 연구장비를 한데 모아 공동 활용을 이끌어낸 사례도 있다.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통신융합집적화랩'을 조성해 시험환경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도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다.

기관은 최근 2년간 '연구장비 공동활용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이를 수행했다.

한편 이날은 연구시설장비의 도입과 관리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국가연구개발 시설·장비의 관리 등에 관한 표준지침'(과기정통부 고시)의 내년도 개정 사항도 공유된다.

과기정통부는 이 과정서 현장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에 필요한 의견을 청취한다.

NFEC는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국가연구지원시설 고도화 사업'을 소개한다. 연구지원시설 간 거점 형성을 지원해 전문운영 역량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포함해 '나눔장비 이전지원사업',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 등 사업의 내년도 주요 지원 사항 및 추진 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 성과 역시 행사장 로비에 전시돼 누구나 볼 수 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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