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이 올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지난해 1분기 대비 15% 증가한 85억6900만달러(약 9조22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해 2분기(66억9000만달러)를 저점으로 수출액이 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출 단가도 배럴당 63.3달러에서 75달러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 석유제품은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5위에서 자동차를 제치고 한계단 올라섰다.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1429만6000배럴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9% 줄었다. 정유사 정기보수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석유제품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었고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노후 정제설비를 폐쇄하고 있어 연료유 수입을 늘리고 있다. 일본에 수출한 제품은 고부가 경질유가 많아 휘발유, 항공유, 경유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 비중은 경유가 35%, 휘발유 18%, 항공유 17%, 나프타 9%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정제설비 증설은 소규모로 정유업계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해(301억달러)를 넘어 400억달러까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