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5호기 도입사업 추진해와
고 김태희 기상청 국가기상슈터컴퓨터센터장. |
김태희 기상청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장이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자신의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
김 센터장은 지난 21일 주말임에도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하다 저녁 무렵 퇴근했으나 월요일인 이날 출근하지 않아 직원이 관사를 방문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김 센터장은 2015년 1월 부임해 일기예보 생산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각종 분석자료, 모델 예측자료 등을 생산하는 슈퍼컴퓨터센터의 운영 책임자로 근무해왔다.
센터 동료들은 “김 센터장은 평소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어서 슈퍼컴퓨터 5호기의 교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말도 반납하는 등 격무를 감내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020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중인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의 조기 안정화 등 방대하고 정밀한 계산 자원 확보를 위해 현재 가동중인 슈퍼컴퓨터 4호기를 대체할 5호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1996년 기상연구소 예보연구실에 기상연구사로 임용돼 해양기상연구실, 기상청 해양기상과, 정보통신기술과, 예보정책과 등 업무를 담당했다.
김은경 환경부장관과 남재철 기상청장은 빈소를 찾아 부이사관 특별승진 임명장을 고인 영정에 추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연희씨와 아들 병철·현철씨가 있다. 발인은 제주 서귀포의료원에서 26일 오전 11시에 한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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