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비례대표 3인 인질로 잡고 있어 돌려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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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5일 6·13 지방선거 개헌안 동시투표가 불가능 상황을 언급하며 "국회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차피 국회에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통과될 수 없다. 대통령이 지방선거 동시투표를 목적으로 발의한 개헌안이니 깨끗하게 철회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을 동시 투표하기 위해서는 지난 23일까지 국민투표법이 개정돼야 했으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 여야 대치가 지속되며 국민투표법이 처리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다음달 24일 처리되더라도 동시투표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국회에서 다음달 24일 표결해서 부결을 시켜야 하는 상황인데, 부결이 되면 또 (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언급하고 정치권에 책임을 전가하는 얘기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건 고도의 지방선거 전략과 맞물린 것이기 때문에 개헌안 불발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재차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전날(24일) 국무회의에서 정치권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언급하면서 "여당은 뭘 했고, 대통령은 책임이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모든 책임을 국회가 져야한다는 관점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공동대표는 전날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박주현·이상돈·장정숙 등 비례대표 3인의 출당을 요구하며 항의 방문한 것에 대해 "대표와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저희가 없는 상태에서 다녀가는 정치적 시위를 한 것"이라며 "비례대표 3인은 우리당 소속이다. 인질로 잡고 있는 평화당을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김도형 기자 semiqu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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