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 경위는 주장 엇갈려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22일 오후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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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모(48ㆍ구속기소)씨의 댓글조작 활동기반인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 해 태블릿PC 등을 가져간 TV조선 기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TV조선 소속 기자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쯤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가 태블릿PC, USB, 휴대전화 등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 “취재 욕심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런 사실을 회사에 보고한 뒤 그날 바로 자신이 가져갔던 물건을 되돌려 놓았으며, 취재에는 이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이 건물 다른 입주자인 B(48ㆍ인테리어업)씨와 함께 사무실에 들어갔다.
경찰은 무단침입 경위와 관련, A씨와 B씨의 주장이 엇갈려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건물관리인의 위임을 받은 것으로 알고 B씨의 제안에 따라 들어갔다고 주장한 반면 B씨는 A씨가 먼저 사무실 출입을 제안했고 A씨가 사무실 문을 열어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B씨는 18일 말고도 2차례 더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양주 2병과 라면 등 20여 점을 훔치고 신고자를 폭행한 혐의(준강도)로 구속된 상태다. A씨가 놓고 간 태블릿PC 등도 훔쳐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 인테리어사무실에서 압수한 컴퓨터 본체 2대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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