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CCTV에서는 여직원도 몸싸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캠프 여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강성권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의 사건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사건의 전말이 담겨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캠프 여직원 A 씨는 여자친구와 집 앞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강성권의 전화를 받았다. 강성권이 호프집에 나타나자 친구가 술자리를 먼저 빠져나갔고, A씨와 강성권이 둘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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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A 씨는 강성권을 강하게 밀어 자리에 앉힌다. 오후 11시30분경으로, 이때부터 두 사람의 실랑이가 시작됐다. 강성권은 A 씨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기도 했다. A 씨는 강성권의 뺨을 한대 치기도 했다. 호프집을 나서면서도 두 사람의 실랑이는 계속됐다.
술집을 빠져나온 두 사람은 계단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강성권이 여직원의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윗옷을 찢어지게 했다. 11시 57분쯤 A씨의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호프집 앞 도로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당일 폭행은 물론 과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만취한 강성권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강성권은 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강성권은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부분은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두 사람은 대선과정에서 알게 됐으며 이때의 인연으로 A 씨가 강성권의 캠프에서 일하게 됐다.
강성권은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구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맡았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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