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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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지만 강력하고 지속적인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고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습에 동참한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에 지중해 연안을 개방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당장 철수시키진 않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에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지 말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달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우리는 장기적으로 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핵 협정 재협상 문제를 놓고도 양국 간 이견이 있었지만 두 정상은 새로운 협정을 추진하는 쪽으로 간극을 좁혔다. 이날 양국 정상은 어깨를 털어주고 볼키스를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계속 연출하기도 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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