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이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업재해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원청이 하청노동자의 안전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5일 오전 50대 건설사 CEO들과 '건설업 안전보건리더 회의'를 갖고 "경영층이 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해 안전한 일터가 조성되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는 현 정부 임기 내 자살예방, 교통사고, 산업현장 사망사고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 회의는 50대 건설사 경영층을 대상으로 건설사고 감소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연례 회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1월에 건설사별로 제출한 안전경영 강화방안의 이행실태를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각 건설사들이 안전경영 실천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안전보건 경영 실행방안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대림산업의 경우 노동자 안전보건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체험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대우건설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CLEAR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이날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건설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건설현장에서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양 부처가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장관은 "산재예방의 책임주체와 보호대상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건설현장의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소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작업 전반을 관리하는 원청이 하청노동자의 안전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을 지고, 경영층은 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현장에서 작업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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