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다채로운 기념 행사 열려
5·18 민중항쟁 38주년 기념행사가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이란 슬로건으로 25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20여일 앞두고 이날부터 기념행사가 본격 진행돼 추모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는 '5·18진상규명 완성품 조사에 이르려면'이란 주제로 광주정신포럼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국가 차원의 5·18진상규명위원회의 성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8일부터는 광주 서구 상무 2동에서 동네 5·18행사가 시작된다.
5·18민주묘지에서는 오는 5월 1일부터 한달 동안 광주오월문학축전 시 산문 걸개 시화전이 추모객들을 맞이한다.
5·18의 대표적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5·18역사탐방은 5월 10일부터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기념 행사는 1980년 5·18 당시 나눔과 대동정신을 시민이 직접 참여해보는 시민체험행 행사가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5월 18일 당일 오후 금남로 무대에서 광장 토론회와 대동판굿 등 수천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토론회는 광주 민주주의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나인욱 사무처장은 "5·18기념식이 열리는 당일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오전 기념식 이후 특별한 기념 행사가 없었다"며 "행사위와 5·18관계자 등이 머리를 맞댄 끝에 열린 광장에서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회 등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5월 17일과 18일엔 '5·18 전야제'와 '추모제', '민주평화 대행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진행된다.
38주년을 기념하는 모든 행사에 5·18 진상규명 등 오월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낸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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