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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LG생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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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사상 최고 수준의 1분기 경영 실적을 올렸다. '후'와 '숨' 등 고가(高價) 화장품 브랜드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3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592억원으로 6.5%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8.8% 증가한 196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05년 이후 13년째 성장했다. 작년 1분기 말 77.7%였던 부채비율도 57.0%로 낮아졌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9477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120억원으로 20.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5%포인트 늘어난 22.4%였다. 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5% 올랐고 숨과 '오휘' 역시 각각 7%, 15% 늘었다.

코카콜라 등 탄산음료 판매량이 증가한 음료사업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 오른 316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298억원으로 5.0% 늘었다. 그러나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줄어든 39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8% 줄어든 419억원이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일본 자회사 긴자스테파니가 일본 화장품 업체인 에이본 재팬(AVON Japan)을 105억엔(약 1050억원)에 인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1968년 설립된 에이본 재팬은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화장품 업계 매출 순위 21위로, 랑콤(27위) 등 글로벌 브랜드보다 높았다.

LG생활건강은 2012년 긴자스테파니, 2013년 에버라이프를 연달아 인수하며 일본 시장 내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이동휘 기자(hw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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