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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日언론 "北, 풍계리 핵실험장에 '비밀유지' 위해 병력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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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 배치한 군부대를 철수시키면서도 일부 군병력은 비밀유지를 위해 남겨놨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 주둔하던 19연대 소속 1천200여명의 병력 중 상당수를 지난달 초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다며 그러면서도 300명 규모의 부대는 잔류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일부 병력이 기존 주둔지에 남게 된 이유에 대해 "잔류 방사성 물질과 실험재료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의 중단과 함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내용으로 한 '전략적 노선'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했다.

아사히는 "북한이 비밀유지를 위해 이 지역에 병력을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풍계리에서 6회 핵실험을 실시한 만큼 핵실험장 검증은 북한의 핵개발 수준을 확인하는데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결정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결정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주체107(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2일(왼쪽)과 17일 상업위성이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 당시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8.4.21 [38노스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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