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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불혹 넘어도 소년 같았던 `佛 오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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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피닉스 보컬 토머스 마스. [사진 제공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내가 그대 세상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 기뻤어요."

지난 21일 오후 6시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 무대에 올라선 피닉스(Phoenix) 보컬 토머스 마스(42)는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순수한 사랑을 노래했다. 이날 그가 한국 팬들에게 들려준 첫 곡은 '제이보이(J-Boy)'. '단지 당신 때문에'라는 의미를 담은 'Just Because Of You'를 줄인 말이다.

피닉스가 프랑스 '얼터너티브 록(기존 록 음악 구성 방식에서 탈피한 록 음악)' 대표 주자로 떠오른 건 2000년대 중반. 그때부터 십수 년이 지났는데도 이들은 20대 초반 밴드마냥 위트 넘치고 장난스럽게 무대를 꾸몄다. 베이스 드럼 한가운데 위치한 하트 모양 네온사인은 빨라지는 비트에 따라 일렁였다. 특히 보컬 토머스 마스의 청명한 음색은 그의 오래된 팬들마저 감동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이날 공연장은 관객 1500여 명이 모여들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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