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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고성 DMZ 등 강원 산불 모두 진화…비 오는 날씨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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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산불이 나흘 만에 사실상 22일진화가 끝났다. 군과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불길을 모두 잡고 뒷불감시 체제에 들어갔다.

산림청 헬기 6대는 해가 뜨자마자 진화작업을 벌였고, DMZ 바깥에서는 군 헬기 2대가 물을 뿌렸다. 밤사이 불길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번지면서 장병들이 철책 인근에서 물을 뿌리며 확산을 막았다.

군사분계선 남쪽에 있는 불길은 모두 잡았으나 북쪽에는 불길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고성에 헬기 1대를 두고 재발화나 북측 산불의 남하 등에 대비하고 있다.

인력을 투입한 잔불 정리가 불가능해 이날 저녁 내리는 비가 불씨를 완전히 끌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에는 24일 오후까지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군 관계자는 "DMZ 주변에 물을 충분히 뿌렸고, 비도 예보돼 불길이 다시 확산하지는 않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비무장지대 산불은 지난 18일 오후 4시께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측 구역에서 처음 관측됐다. 불은 바람을 타고 번져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번졌다.

이에 군은 군사정전위원회 승인을 받아 19일 오후 4시부터 산림청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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