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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SS무비]'어벤져스' 돌풍, 또 다시 논란의 시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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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또 다시 히어로의 세상이 시작될 조짐이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인피니티워’(이하 어벤져스3)가 개봉전 부터 ‘천 만 관객’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있다. 그도그럴것이 예매량이 60만 장을 돌파했고, 이 시기 대적할 만한 대작도 없다. 각 배급사들이 내놓은 큰 대작들은 모두 5월로 미룬상태. 소소한 작은 영화들만이 이 시기 개봉을 내놓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이 영화 실시간 예매율은 88.5%로, 예매량은 61만7000명에 이른다. 앞서 역대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사전 예매량 100만 장을 돌파한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의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어벤져스2’의 경우 당시 개봉첫날 62만명의 관객을 넘어섰고, 이틀째 100만명을 돌파했다. 외화로는 개봉 25일 째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더욱이 ‘어벤져스3’의 출연진은 최근 내한해 영화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만큼, 영화에 대한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전편에 비해 더욱 화려해진 볼거리 역시 1000만 관객에 대한 극정적인 신호로 비쳐진다. 22명의 마블 히어로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

마블 팬들은 “‘어벤져스3’의 화려한 볼거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지만, 또 다른 한켠서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멀티플렉스 3사가 극장 요금을 잇달아 1000원씩 올렸고, ‘어벤져스3’의 개봉에 스크린 독과점 논란은 또 다시 시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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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내한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출연 배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과거 ‘어벤져스2’가 개봉했을 당시에도 1800여개가 넘는 스크린이 모두 이 영화를 상영했다. 자연스럽게 영화의 다양성 문제가 제기됐고, 관객들의 볼권리 역시 침해됐다.

물론 극장가의 입장에선 시장의 논리에 따라 관을 열었겠지만, 다수의 의견에 소수의 의견은 묵살된 셈이다. 이번에도 역시 ‘어벤져스3’가 개봉하는 25일 대부분 ‘어벤져스3’로 도배돼있다.

극장가 역시 “관객들이 열광하는데에 따른 어쩔수 없는 상황이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또 다른 한켠에서는 “지옥문이 열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한편, 25일 ‘어벤져스3’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화는 인도 스포츠 영화 ‘당갈’ , 한국 범죄 스릴러 ‘살인소설’,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가 있다. 한국영화 대작으로는 5월 1일 마동석 주연의 ‘챔피언’과 5월 9일 개봉하는 유해진 주연의 ‘레슬러’ 그리고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5월 중순 개봉 예정이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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