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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LH, 신진건축사 쿼터제 실시…중소설계사에 성장사다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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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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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중소설계업체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공주택 설계공모 진입 문턱을 낮춘다.

LH는 올해 신진건축사 쿼터제와 계획설계 분리공모를 최초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진건축사 쿼터제는 젊은 건축사들이 공공주택 설계경험을 쌓아 중견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발주물량의 일정량을 할당하는 제도다.

쿼터제가 도입되는 12개 블록(8204가구)에는 대표가 만 45세 이하인 건축사, 대표가 여성인 건축사 등 자격제한을 두고 공모를 진행하게 된다.

LH는 변화하는 주택트렌드를 행복주택·국민임대주택 등 공공주택에 반영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매년 공모를 진행해 설계사를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는 총 108개 블록, 5만1272가구(추정설계비 총 1757억원)에 대한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계획설계 분리공모는 창의성이 필요한 계획설계와 설계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기본·실시설계를 분리해 설계업체를 선정하는 제도로, 8개 블록(4940가구)에 도입한다.

기본·실시 설계에 공모하기 위해서는 구조안전, 기계소방 등 10여 개 협력사의 도움이 필요한데, 분리공모를 도입하면 건축사가 계획설계 부문에 단독 응모할 수 있어 설계공모 진입문턱이 낮아진다.

이외에도 특정 업체의 설계 공모 당선 쏠림현상을 예방하고 다양한 업체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연간 공모 당선건수 제한기준을 강화한다. 또한 국토부와 함께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을 개최하고, 설계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이런 개선 방안을 통해 설계업계에 공정한 경쟁문화가 정착되고, 설계품질이 향상돼 최종적으로는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주택을 짓기 위해 공공주택 디자인 업그레이드와 설계품질 향상을 목표로 설계단계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진건축사 쿼터제를 통해 공공주택 설계에 젊은 패기와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진건축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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