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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트럼프 당선에 상승세 탄 도지코인…밈코인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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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업비트에서 11일 오전8시21분 기준 도지코인 시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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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며 비트코인과 더불어 밈코인(Meme)이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밈코인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도지코인은 7일 전 대비 85% 가량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밈코인 중 대표되는 도지코인 등의 상승세를 전망하며 전체적인 밈코인의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21분 기준 대표적인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이 24시간 전 대비 26.26% 오른 382.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바이누(SHIB)는 27.31% 오른 0.036원, 캣인어독스월드(MEW)는 12.65% 상승한 14.88원에 등락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이번 미 대선을 앞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상승세를 탔다. 머스크는 지난 7월부터 트럼프를 지지하며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정부효율성위원회(DOGE)' 운영 역할을 맡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에 도지코인은 최근 시가총액 순위에서 리플(XRP)을 일시적으로 추월해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도지코인 뿐만 아니라 지난달부터 페페(PEPE), 플로키(FLOKI) 등 밈코인도 같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특별한 목적없이 재미를 위해 발행하는 코인을 일컫는 밈코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는 중"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도지코인(DOGE), 페페(PEPE) 등 밈코인이 강세"라고 전했다.

실제 밈코인의 점유율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아크스트림캐피털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 시장에서 밈코인의 점유율은 올3분기 기준 2.58%로 2년전(0.87%) 대비 3배가량 상승했다. 해당 수치는 2025년에는 3.54%, 2030년에는 7.81%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한 가상자산 거래소 전문가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과 밈코인의 시세가 동반 상승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 없이 유행 따라 발행된 밈코인은 변통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최근 바이낸스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밈코인의 97%가 출시 후 빠르게 실패하거나 비활성화된다"며 "일부 밈코인은 조직적으로 조작해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편 이날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4.35% 상승한 1억1335만720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저녁 트럼프의 당선 효과로 사상 첫 1억1000만원을 돌파한 후 등락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탐욕'을 나타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에 빠진 것으로 보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시장이 탐욕에 빠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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