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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전망으로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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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아이폰 메이커 애플의 주가가 아이폰 수요 감소 우려로 급락했다. 아이폰 수요와 애플의 수익 전망을 둘러싼 경고음도 도처에서 울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애플의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파이낸셜 타임스(FT)와 CNBC 등 언론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20일(현지시간) 4.1% 하락 마감하며 뉴욕 증시의 전반적 약세를 초래했다. 애플의 이날 낙폭은 지난 2월 1일 아이폰 판매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장 컸다. 애플 주가는 전일에도 2.8% 내렸다. 이로써 애플은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주가가 7%나 떨어졌고 증시에서의 자산 가치는 600억달러 넘게 증발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 하락했다.

세계 최대 상장기업인 애플의 주가 급락 원인은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향후 수요 감소 전망으로 요약된다. 모간 스탠리는 20일자 노트에서 6월에 끝나는 (캘린더 기준) 2·4분기 아이폰 판매를 340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예상치 4050만대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며 월가 평균 전망치인 약 4300만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모간 스탠리의 분석가 캐티 허버티는 고객 노트에서 “우리는 애플이 (5월 1일) 예상에 부합하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그러나 2·4분기 전망치는 하향 수정될 필요가 있다는 믿음 때문에 5월 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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