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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민주-평화당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 복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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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치공세 대신 초당적으로 힘 모아야"
-평화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는 국회"


파이낸셜뉴스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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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22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국회 복귀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다만, 민주당은 '정치공세 중단'을, 평화당은 '장내투쟁'을 강조하고 나서 속내는 엇갈렸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의 국운을 결정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의 정치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만큼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외교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10년 동안에도 외교문제 만큼은 여야의 구분 없이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야권이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선거 때 순수한 의도만을 밝히며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놓고, 선거가 끝나니 무리한 인사요구를 해 왔고,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돌변하여 2018년 1월부터 매크로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문재인정부를 공격하는 댓글활동을 펼치다가 더불어민주당의 고발에 의해 일탈행위가 발각돼 검거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김 대변인은 "시대 흐름에 따라 온라인, 모바일 선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어느 정당 어느 후보에게나 접근해 나타나는 신종 선거 브로커의 일탈 행위를 두고 마치 박근혜 정부하에서 치러진 19대 대선 자체가 부정선거였던 것처럼 달려드는 야당의 행태를 보고 있는 국민들은 짜증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정치공세는 목전 앞에 다가온 선거에서 제대로 된 당내 경선 한번 없이, 마땅한 후보 한명 없는 어려운 처지가 반영됐을 것"이라며 "이제는 지방선거용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정부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모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국회"라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 천막농성, 광화문에서 장외집회를 한들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규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두 야당도 특검, 국정조사만이 정답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던가. 특검법과 국정조사는 국회에서 이루어진다. 두 보수정당이 국회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에게 진상 조사 거부의 명분만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두 당에게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위장쇼로 보여 질지 몰라도 민족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일"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지원은커녕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은 역사와 국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개헌, 추경 등 민생현안을 국회가 거부해서야 되겠는가"라며 "두 당은 천막과 장외농성을 접고 즉각 국회로 복귀해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각 특검을 수용하라. 특검 수용만이 꽉 막힌 정국을 풀고 국회를 정상화 시킬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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