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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유통트렌드] 할인율 높이고 조건 완화···"충성고객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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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버십 혜택 강화하는 외식업계

"가격 인상에 소비자 외면할라"

도미노·커피빈·할리스·SPC 등

새 멤버십 론칭·리뉴얼 잇따라

외식업계의 최근 화두는 가격 인상이다. 안 오른 게 없을 정도로 외식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다. 동시에 이들 업체들은 ‘멤버십 혜택 강화’도 동시에 내놓고 있다. 가격 인상으로 등을 돌리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다. 한마디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등급 조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거나 할인율을 높이는 등의 멤버십 제도 리뉴얼이 돋보이는 가운데, 새롭게 멤버십 서비스를 오픈하거나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는 사례 역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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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는 최근 라지 사이즈는 1,000원, 미디엄 사이즈는 500원을 올리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멤버십 리뉴얼도 단행했다. 모바일 회원을 대상으로 레귤러, 프리미엄, VIP, 로얄 등 4단계로 구성된 등급 조건을 변경하고 쿠폰 할인율을 강화하는 등 ‘온라인 매니아’ 혜택을 기존보다 강화했다. 로얄 등급은 구매 조건을 완화하여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프리미엄 고객의 기본 혜택 중 하나인 ‘배달주문 시 25% 할인쿠폰’의 할인율을 30%로 강화했다.

지난 2월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한 커피빈 코리아도 멤버십 서비스를 손봤다. 커피빈은 지난달부터 기존의 핑크카드 서비스를 종료하고 퍼플카드로만 적립이 가능하게 했다.

핑크카드는 스탬프 적립일로부터 유효기간이 6개월이었지만 퍼플카드는 스탬프 유효기간이 발행일로부터 1년으로 연장됐다. 커피빈 관계자는 “멤버스카드 회원이 증가함에 따라 핑크카드와 멤버십카드가 각각 두 개의 앱으로 사용시 불편할 수 있었던 시스템을 한 개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멤버스 클럽앱으로 통합했다”며 “멤버스클럽 앱으로 퍼플카드 스템프 적립 및 다양한 멤버십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을 진행하지 않은 식음료 업계도 충성 고객을 잡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올해 20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H2O 캠페인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크라운(CROWN) 리워드’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했다. 우선 크라운 리워드는 실버, 골드, 레드로 나뉘며 3천 원 이상의 영수증 한 건당 크라운이 한 개씩 적립된다.

SPC그룹도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에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해피포인트는 기존 ‘일반’, ‘VIP’ 등 2가지로 분류하던 멤버십을 ‘핑크’, ‘골드’, ‘플래티넘’ 등 3단계로 확대했다. 핑크는 일반 등급이며 전년 한 해 동안 해피포인트 가맹점에서 구매건수 30회, 구매금액 30만원 이상이면 골드 멤버가 된다. 구매건수 40회, 구매금액 95만원 이상이면 플래티넘 멤버가 될 수 있으며, 등급은 매년 말 사용 실적에 딸라 업데이트돼 이듬해 1년 동안 적용된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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