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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므누신 美재무 "中 방문 고려"… 무역전쟁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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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방중 확정 여부나 방문 시점 등 구체적인 언급은 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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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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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 방문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통상 마찰을 벌이고 있는 양국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방문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대화"(dialogue)를 나눴다며 "우리는 (무역협정) 합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방문 시점이나 확정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므누신 장관은 각국 정부 관계자와도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군을 모집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중국과의 무역 갈등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은 구체적인 무역협상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각국 관계자들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뭔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자동차 관세를 낮춰 단기 무역적자를 해소하려 할지 아니면 산업 정책 전반을 재편성할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이룬다면 그때 가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번 IMF 회의에서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와도 대화를 나눴으나 주로 무역이 아닌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장관은 이강 총재의 중국의 시장 개방 정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주 미·중 무역갈등이 경제 신뢰, 투자, 그리고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이날 무역갈등으로 인한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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