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오스틴 파워 미니미` 번 트로이어 별세…향년 49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오스틴 파워'에서 '미니 미' 역할을 맡아 유명한 배우 번 트로이어가 2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49세.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트로이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는 이날 "큰 슬픔과 비통한 심정으로 트로이어가 오늘 숨졌다는 소식을 전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트로이어의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게시물에서는 트로이어가 최근까지 역경에 시달렸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암시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트로이어는 지난 몇 년간 (역경과) 싸우고 이겨왔는데 불행히도 이번에는 너무 컸다"며 "우울증과 자살은 매우 심각한 이슈"라고 밝혔다. 이어 "당신은 누군가 내면에서 어떤 종류의 싸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다른 이에게 친절해야 한다. 누군가를 돕는 데는 절대로 늦은 때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로이어는 연골발육부전 왜소증 앓고 있어 81㎝까지 성장했다. 이후 뛰어난 연기력과 노력으로 유명 조연 배우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1994년 데뷔한 그는 2000년 전후 영화 '오스틴 파워'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명성을 얻었고, 악당 '닥터 이블'(마이크 마이어스 분)의 '미니 복제 인간'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에는 영화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에서 은행을 지키는 '도깨비' 고블린으로도 출연한 바 있다.

트로이어의 사망 소식을 접한 마이어스는 "트로이어는 완벽한 프로이자 긍정의 불빛"이었다며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지만 트로이어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