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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리얼미터 "김기식 사퇴 찬성 50.5%, 반대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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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으로부터 로비성 외유 출장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등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국민 절반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대한 국민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5%가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3.4%였다. 응답자의 16.1%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성인 778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방법은 유무선 전화면접·자동응답 조사로 응답률은 6.4%였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를 제외한 연령대는 사퇴 찬성 여론이 높았다. 20대(19~29세)는 50.6%, 50대는 53.4%, 60세 이상은 59.1%의 응답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30대는 44.5%가 사퇴에 반대했고(찬성 42.5%), 40대는 48.3%가 사퇴에 반대했다(찬성 43.6%).

자신의 이념성향을 보수, 중도라고 하는 응답자들은 사퇴에 찬성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한 응답자의 63.8%, 중도라고 한 응답자 55.7%가 사퇴에 찬성했다. 반면 자신의 이념 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사퇴 반대가 53.3%로 찬성(32.9%)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사퇴 찬성 30.0% 반대 44.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사퇴 찬성 여론은 서울(57.0%), 부산·경남·울산(55.7%), 대전·충청·세종(55.7%), 대구·경북(50.2%), 경기·인천(49.5%) 순으로 높았다.

앞서 지난 11일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50%에 가까웠다. 알앤써치가 10일 전국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김 원장 사퇴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8%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 반대는 32.4%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7%였다. 전체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특히 20대(19~29세)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53.0%, 30대 51.4%가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봤다. 40대는 46.1%가 김 원장 사퇴에 반대했고, 사퇴 찬성은 42%였다.

두 조사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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