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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靑, '김기식 구하기' 고수…野 총공세에도 "자진 사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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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0일 ‘외유성 출장’ 의혹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론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어제 입장과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에 참석하며 자리에 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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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김 원장과 관련한 의혹은 계속 제기됐다. 국회의원 시절 피감 기관이 비용을 냈던 해외 출장에서 공적 업무 외에 시내 관광을 했다는 정황 등이 나왔다. 그러자 이날 오후 김 원장이 사퇴할 것이라는 '찌라시'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서도 “‘찌라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문자를 청와대 기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8월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임명한 뒤 여론이 악화하자 나흘 만에 자진 사퇴 형식으로 사실상의 경질을 한 적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러한 전례를 언급한 질문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말은 어제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며 “(여론이 나빠진다는) 전제와 조건에는 답을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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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마친 후 승강기에 탑승해 취재진 질문이 쏟아지자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다. 김 원장은 이날 증권회사 대표 17명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입력 사고의 후속조치와 이번 사고로 인해 노출된 문제점, 유사사례 재발방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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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날 새로 제기된 충칭과 로마 관광 의혹과 관련 “민정에서 (추가 검증 과정에서) 들여다본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 의혹에 대해) 검증을 할 만한 것인지 그 자체를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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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기식 금감원장의 `피감기관 돈 외유'를 `황제외유'라고 비판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201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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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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