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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평화당,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 사퇴 촉구 "삼성증권 사태 엄중히 조사할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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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민주평화당이 최근 발생한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의 엄중 조사를 강조하며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사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형구 부대변인은 9일 오후 논평을 내고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돼 삼성증권 사건을 엄중하게 조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증권 책임자에 대한 엄정 수사와 처벌, 이것을 미리 발견하지 못한 금감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영이 서지 않을 김기식 금감원장의 사퇴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증권의 유령 주식 배당 사태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부대변인은 "일선 직원의 전산입력 오류는 증권거래에서 늘상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를 바로잡을 내부통제 시스템, 금융감독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에 투자자들을 비롯해 국민은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장의 사퇴가 우선돼야 한다"며 "로비는 받았지만 실패했기 때문에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청와대의 안이한 인식부터 청산하고, 자본시장의 최후 보루인 금감원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배숙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장의 '뇌물 외유'를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이라면서 감싸고 나섰다"며 "하지만 당시에 같은 제의를 받은 다른 의원은 부적절하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김 원장의 외유가 관행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가져다 쓴 것도 관행"이라며 "(이 문제는) 적폐청산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나아가 "검찰은 뇌물죄와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지 법적 검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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