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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금호타이어 결국 더블스타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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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60% 해외매각 찬성.. 법정관리 최악 상황 피해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로 해외매각에 최종 동의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2월부터 이어진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작업이 26개월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1일 광주공장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자구안), 해외투자 유치 등 노사 특별합의에 대한 투표를 한 결과 60.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2741명(투표율 91.8%)이 참여해 166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투표는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추가 유동성 지원 전제조건으로 자구안과 해외매각에 대한 노사 합의를 내걸면서 진행됐다.

노조가 '해외매각 철폐'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산업은행이 노조원 총투표라는 '최후통첩'을 던지면서다.

전날 금호타이어 노사가 잠정합의한 자구안에는 노조원이 상여 800% 중 2018년 상여 250%를 반납하고, 2019년 이후 상여 200%를 반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 대신 회사는 상여 반납분을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환원하고, 환원 이후에는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별도 격려금으로 반납분을 보상해 주기로 했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추가 유동성 지원 전제조건이 충족된 만큼 긴급 수혈에 나설 방침이다. 금호타이어가 현재 엮여 있는 국내외 채무는 2조4000억원에 달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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