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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금호타이어 30일이 '데드라인..' "매각 동의 안하면 법정관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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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재확인


금호타이어 채권단의 자율협약 마감을 하루 앞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노조가 자구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법정관리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데드라인' 연장은 없다는 뜻이다. 최 위원장은 또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을 두고는 '비현실적이고 허황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기자들을 만나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자금유치나 사측의 자구계획에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 채권단은 물론이고 정부로서도 (법정관리 외에) 어떤 수단도 갖고 있지 못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더블스타의 인수만이 금호타이어 회생의 유일한 길이라고 다시 한 번 밝힌 것이다.

이어 최 위원장은 30일 총파업을 예고한 금호타이어 노조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과연 노조 대표자라는 분들이 현재 금호타이어 전 직원의 의사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지 상당히 의문"이라며 "누가 봐도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데 그에 반대하는 것이 과연 전체의 의사인지 분명히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타이어뱅크를 두고 최 위원장은 '허황된 소리'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타이어뱅크의 인수 제안이 얼마나 비현실적이고 허황된 것인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시한이 촉박한 상태에서 이런 제안으로 안그래도 힘든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데 그 피해는 결국 노조와 금호타이어 직원들, 지역경제가 다 입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가게 됐을 경우의 대비책 마련에 고심이다. 금융당국은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가게 될 경우 청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위원장은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갔을 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나타날텐데 정부로서는 그에 대한 대책 마련도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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