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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금호타이어 노조 "국내기업 인수 보장 주장...공개매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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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국내기업 인수 보장을 촉구했다.

노조는 29일 광주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매각이 중국 더블스타와 진행 중이라 인수 의향을 철회한 곳이 있다"며 해외매각과 법정관리 반대, 국내기업 인수 보장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30일 3차 총파업과 관련해 '국내기업 인수 참여' 요구를 받아준다면 취소할 수 있다고 산업은행에 제안했다.

조선비즈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타이어뱅크 매장에서 직원이 금호타이어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073240)인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현재 국내 업체중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타이어뱅크가 유일하다. 그러나 산은은 타이어뱅크 등 국내업체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현재 노조는 채권단이 제시한 전 직원 대상 찬반 투표도 거부한 상황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노조에 최후 통첩을 보낸 상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날 "금호타이어 노조의 자구안 이행 협약서 체결 시한인 30일을 넘으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부도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조 집행부가 직원 5000명과 그 가족의 생존권, 지역경제를 고려해 달라"며 "집행부가 외자유치에 대한 전 직원 투표를 실시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참 사회부장(pumpkin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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