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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금호타이어 회장 "타이어뱅크 발표, 법정관리 조장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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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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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타이어뱅크의 인수 추진 발표에 대해 "법정관리로 들어가도록 조장하려는 의도"라며 비판했습니다.

김 회장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공고문에서 "신발보다 싼 타이어를 표방하는 국내 유통업체까지 끼어들어 우리 임직원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면서 타이어뱅크를 언급했습니다.

김 회장은 "타이어뱅크는 경쟁사 제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소매업체로서, 이 시점에 인수 의향을 밝힌 것은 금호타이어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법정관리로 들어가도록 조장하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4월 2일 만기 도래하는 어음 때문에 부도를 막기 위해서라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으며, 법정관리 신청 시 임직원들이 가장 큰 고통을 감수해야 하고 지난 58년간 구축한 모든 비즈니스 관계와 고객 신뢰가 무너져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써, 더블스타와 채권단의 8천500억원 신규자금으로 회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비록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우리의 내일과 후대들을 위해 현실을 직시하고 현명한 의사 결정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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