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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2020년까지 '글로벌 3대 바이오텍'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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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23일 주주총회 현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전화 연결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3대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오는 2020년까지 셀트리온을 '글로벌 3대 바이오텍'으로 도약 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서 회장은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약 40분간 셀트리온 미래비전을 쏟아냈다.

이날 서 회장이 밝힌 셀트리온 미래비전은 아시아 원료의약품(API) 공장 설립 계획, 셀트리온헬스케어 해외 직판 강화, 2020년 글로벌 3대 바이오텍 도약 등이다.

그는 현재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며 오스트리아 빈에 체류 중이다.

이날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신약, 백신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나겠다"면서 "2020년에는 제넨테크, 암젠과 더불어 글로벌 3대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다.

이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원료의약품 공장 설립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기술 노출을 막기 위해 셀트리온이 지분을 100% 확보할 수 있는 국가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유통방식 변화도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한 '직판' 유통을 선언한 것이다. 그는 "파트너사에서 맡았던 바이오시밀러 영업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판'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것"이라며 "유통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유럽, 중동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사들을 유지하며 파트너사 영업과 직판을 '투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서 회장은 '셀트리온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뛰겠다"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램시마 피하주사 제품인 '램시마SC'가 내년 출시 준비 중"이라며 "올해는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개시하는 등 그간 준비해왔던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오는 2020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2021년께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인플루엔자(독감)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정도 공개했다. 셀트리온 인플루엔자 신약 후보물질은 현재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임상 3상 후 개발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첫 번째 신약이 된다.

셀트리온의 중국 진출 강화를 위한 노력도 공유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바이오제약사 타슬리와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 회장은 "중국 진출을 위해 올해 상반기 내 중국 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합성의약품 사업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제약의 인도 제약사 인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셀트리온 주총에는 약 2700여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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