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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日10년물 수익률 ‘4개월 최저’…中 맞불관세 경고로 안전선호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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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짙어짐에 따라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개월 만에 최저로 뚝 떨어졌다. 중국이 미국에 맞불관세를 경고한 영향으로 안전수요가 대거 유입됐다.

오후 2시46분 일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5bp(1bp=0.01%) 급락한 0.022%에 호가됐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중국 측이 30억불 규모 미국산에 맞불관세를 매길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개장 초부터 곤두박질친 아시아 주식시장이 위험회피를 부추기는 등 자산시장내 안전선호가 부각한 모습이다. 같은 시각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3% 급락한 수준이다. 간밤 뉴욕주식시장 하락에 연동한 흐름이었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마켓워치 등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국이 30억불에 달하는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매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 수입품 128개 품목이 관세부과 대상인 가운데 돈육에 25%, 강관·과일·와인에 15%씩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5일 안에 관세부과 대상목록을 정할 예정이며 이는 30일 간의 의견수렴을 거치게 된다.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큰 기술업종 특정품목을 주로 겨냥할 전망이다.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8bp 낮아진 2.807%에 호가됐다. 미 주가지수선물 역시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 다우지수선물은 0.74% 하락했다. S&P500지수선물은 0.64%, 나스닥지수선물도 1.03% 떨어졌다.

같은 시각 달러/엔 역시 전장보다 0.5% 내린 104.78엔을 나타냈다(엔화 강세).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24% 하락한 89.60을 기록했다. 유로는 0.27% 오른 1.2337달러 수준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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