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셀트리온 제27기 정기주주총회 모습. /사진제공=셀트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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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유럽 등에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 직접 판매(일명 '직판')를 위한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 또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시아 원료의약품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오전 10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세일즈를 위해 3월 초부터 여러 유럽국가를 순방중이다.
서 회장은 먼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을 위해서 외국을 순방 중이지만, 주주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전화연결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장에서 환자, 약사, 의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이제 바이오시밀러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명품이라고 하면 ‘루이비통’이라고 하듯이 바이오시밀러라고 하면 '셀트리온'이라고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향후 셀트리온의 사업 추진방향과 향후 목표도 간략히 설명했다.
서 회장은 “지금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직접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며 “유통경로를 줄여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 다만 성과가 우수한 유럽이나 중동 파트너는 계속 손잡고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은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 하고, 향후 셀트리온제약 화학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수출을 위해 인도 원료의약품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현재도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는 부동의 1위이지만, 2020년까지 제넨텍·암젠과 함께 세계 3대 바이오 회사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한편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만든 ‘희망나눔주주연대’도 이날 공식 출범했다. 소액주주 운영위원회 장원교 전 공동위원장(필명 삻의 이유)은 셀트리온 주총장에서 “어린이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희망나눔주주연대 설립자금이 20여일 만에 33억원이 만들어졌다”며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모범이 돼 부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송도=민승기 기자 a1382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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