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文대통령, 베트남에 "불행한 역사 유감..미래 위해 힘모으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하노이(베트남)=김성휘 기자] [the300]"베트남, 내년 한국의 3대 교역국..상생협력 세계 모범"

머니투데이

【하노이(베트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8.03.23.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양국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쩐다이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베트남전 참전과 민간인 피해 등에 대한 뜻으로 풀이되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과거사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베트남 교류가 얼마나 크고 긴밀한지에 대해 더 많이 언급, 현재와 미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23세 이하 베트남 축구 대표선수들을 만났는데 선수들이 땀 흘려 훈련하는 모습 보면서 한-베트남 양국이 힘 모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한-베트남 매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1991년 수교 이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경이로운 성장을 거두고, 역사적 문화적 유사성과 상호 보완적 경제 구조를 토대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상생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교역액은 작년 한해만 40% 이상 증가하여 640억달러에 달했고 한국은 베트남의 2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이 됐다"며 "현재의 속도라면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 1000억달러 목표를 문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 중 베트남이 우리의 3대 교역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적교류에 대해서도 "양국간 방문객 수도 270만 명이 되었고 베트남은 우리 국민들의 최대 방문국이 됐다"고 말했다.

하노이(베트남)=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