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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정영채 NH證 신임사장 "5년뒤 1조 수익내는 회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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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3년뒤 IB부문 연수익 3000억 기대"…"최고 플랫폼사업자 만들 것"]

머니투데이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23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정 사장은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사진제공=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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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5년 뒤 이 자리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5년 뒤 연간 1조원의 수익을 올리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를 몽상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최고의 자본시장 플랫폼(기반) 사업자가 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23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3년 안에 IB(투자은행) 분야 경상이익이 300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 IB분야 순익은 1708억원 정도다. IB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정 신임 사장은 앞으로 2년 동안 NH투자증권을 이끈다.

그는 "최근 골드만삭스 사장에 IB전문가가 선임되는 등 IB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가 잘하는 분야인 IB분야를 확장해 개인고객과 연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서 대표 IB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정 사장은 "IB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우리보다 IB분야 발전속도가 느린 국가에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기반) 플레이어'를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자산관리가 필요한 개인고객과 더 좋은 투자대상을 찾는 기관고객, 다양한 재무적 고민을 가진 기업고객 모두가 NH투자증권이라는 플랫폼에 가면 모든 상품과 솔루션(자문서비스)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의 영업모델에서는 브랜드나 가격 경쟁력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자본의 힘과 리스크 인수 능력에 기반한 상품경쟁력과 솔루션 역량, 양질의 서비스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됐다는 것이다.

특히 IB분야를 키우겠지만 한 사업부가 전체 실적의 40%가 넘지않게 모든 사업부문을 골고루 성장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무엇을 팔 것인가'가 아닌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 사장은 "고객의 고민이 무엇인지 더 자주 만나 경청하며, 진정성 있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고객 가치가 커질 때 플랫폼은 확장될 것이고, 플랫폼을 통한 자본의 흐름이 커질수록 탁월한 수익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어떠한 니즈에도 응답할 수 있는 광범위하고 탁월한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역량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될 것"이라며 "인재를 최고의 자산으로 대우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그룹의 일원으로서 농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정 사장은 "기업은 고객과 주주의 범위를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익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농업인과 국민의 행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룡 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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