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빈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이사 /사진=머니투데이 DB |
크라운해태제과 그룹의 '오너 3세'인 윤석빈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가 1년만에 크라운제과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윤 대표는 "(자회사) 크라운제과에 대한 책임경영을 실시하겠다"고 복귀의 변을 밝혔다.
윤 대표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남영동 그룹 본사에서 열린 크라운제과의 제1기 정기 주주총회 전후로 머니투데이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크라운제과에 대한 구체적 경영 목표나 주가관리 방안 등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아직 경영권 승계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전면에 나서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크라운제과는 올해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며 "자연스레 주가가 올라 주주들의 이익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윤 대표 등을 크라운제과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더불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으며 약 18분 만에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크라운제과는 앞으로 기존의 장완수 대표이사와 윤 대표의 공동 대표 체제 아래 운영될 전망이다.
윤 대표는 2010년 처음 크라운제과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해 3월 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비등기 이사로 물러나고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이사가 됐다. 이번에 다시 크라운제과에 대한 책임 경영에 나선 것이다.
윤 대표는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 자리를 유지한다. 이날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 대표는 "올해 그룹은 70년 역사를 품고 100년 기업으로 향하는 중요한 한 해를 맞이했다"며 "그룹 내 소통을 강화하고 자회사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故) 윤태현 전 회장의 손자다. 크랜브룩아카데미오브아트 학사와 홍익대 디자인학 박사 학위 등을 받았다.
김민중 기자 mi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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