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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Asia오전]美-中 무역전쟁 공포감 휩싸인 亞증시,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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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마찰이 세계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미국은 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키로 하며 사실상 무역전쟁을 선포했고, 이날 중국 역시 3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예고하면서 '맞불'을 놨다.

이날 일본 증시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 대비 3.5% 하락한 2만827.9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지수인 토픽스는 200일 이평선을 이탈하며 부진했다. 토픽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 떨어진 1678.66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중간 무역마찰로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이날 오전 엔화 가치는 201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달러당 105엔이 붕괴됐다.

피크페 에셋 매니지먼트의 히로시 마츠모토는 "지난 2년간 지지선을 구축해온 200일 이평선이 오늘 깨졌다"며 "시장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무역전쟁이 현실화되면 세계 경제 침체, 인플레이션 가속화 등이 예상된다"며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증시는 오전 11시10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가 2.64% 내린 3177.223를 기록 중이다.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2.81% 하락한 3만198.66을, 대만 자취엔지수는 1.49% 떨어진 1만841.58으로 거래 중이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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