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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밀착취재] 서로의 꿈 밀어준 투혼… 마음에 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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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어 본 평창동계패럴림픽

세계일보

“내가 도와줄게”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스프린트 클래식 경기에서 결승선에 먼저 들어온 팔이 하나뿐인 선수가 두 팔이 없는 동료 선수의 스키를 벗겨 주고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역주하는 마지막 도착 선수가 멀리서 보이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결승선 관람석에서는 열광적인 함성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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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바이애슬론 12.5km 경기에 출전한 독일의 클루거 클라라 선수가 결승선에 들어온뒤 가이드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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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바이애슬론 12.5km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가이드의 폴을 잡고 언덕을 내려오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 온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관중의 환호와 박수가 일순간 “아” 외마디 탄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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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클루거 클라라 선수가 여자 바이애슬론 12.5km 경기에서 결승선에 도착한 뒤 탈진해 쓰러져 있다.


지칠 대로 지친 선수가 하얀 눈밭에 풀썩 주저앉는다. 힘에 부친 듯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는 선수를 보며 응원의 함성이 더욱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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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 유투킨 루이 선수가 바이애슬론 12.5km 경기에서 결승선에 도착한뒤 탈진해 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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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스프린트 클래식 경기에서 몽골의 바티문카 선수가 결승선에 들어온뒤 힘겨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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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바실 선수가 코스 도중 넘어져 코피를 흘리며 결승선에 들어오고 있다.


자신을 향한 응원의 소리를 들었는지 선수는 스키 폴대를 부여잡고 일어나 다시 질주한다. 무사히 결승선에 도착한다. 땀과 감격의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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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고 집중해” 노르웨이 컬링 선수들이 스톤 공격하는 동료의 휠체어를 잡아주고 있다.


평창, 강릉, 정선에 위치한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경기장에서는 매일 무한 감동의 장면이 각본 없는 드라마로 연출됐다.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등록하여 참가 국가와 선수에서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가 10일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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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아이스하키 B그룹 예선 대한민국 대 미국 경기에서 한국의 이용민 선수가 쓰러져 있자 미국 선수가 다가와 상태를 살피고 있다.


패럴림픽(paralympics)은 척수장애인들의 대회로 하반신마비(Paraplegic)와 올림픽(Olympic)을 합성해 만든 명칭이었으나 신체가 불편한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후에는 동등한(parallel)과 올림픽을 합쳐 사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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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오스트리아 타이트 샘 선수가 기문을 통과하고 있다.


‘Passion. Connected 하나 된 열정’이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에 한순간 한순간 인간 승리의 극적인 감동과 환희를 선물한 선수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평창=사진·글 이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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