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제재 공세에 단호하게 맞서 무역전쟁에서 끝장을 보겠다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에 매우 실망했으며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누구와도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해도 두렵지 않고 움찔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로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974년 제정한 통상법 301조를 근거로 한 무역제재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연간 약 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이 정할 관세 부과 대상 제품은 약 1300종에 이를 전망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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