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RX300 ETF 0.5% 낮은 총보수율
지수형 ETF 상품구조 대동소이해 저보수 매력↑
"삼성 네임밸류와 저보수, 시너지 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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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강중모 기자 =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KRX3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일제히 내놓으며 경쟁에 나선 가운데 ETF시장 국내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최저보수를 책정, 또 한 번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미래·KB·한화·하이·신한BNPP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는 KRX300을 기초지수로 하는 ETF를 각각 한 개씩 코스피에 상장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규모 측면에서는 삼성자산운용 KODEX KRX300과 KB자산운용의 KBSTAR KRX300이 각각 2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00억원, 한화자산운용은 630억원이며 하이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각각 286억원, 200억원이다.
특히 삼성운용과 KB운용은 총보수율을 0.05%로 책정해 다른 4개 자산운용사 대비 저렴했다. 미래에셋운용과 신한운용이 0.15%, 하이운용 0.10%, 한화운용 0.09%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운용이 국내 ETF 시장 초기에 시장을 선점해 업계 수위에 올랐던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도 타사 대비 큰 규모의 상품과 낮은 보수율을 무기로 KRX300 ETF 시장 역시 초기 시장 장악에 성공하리란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운용은 현재 338개 종목이 상장된 국내 ETF시장에서 87개 종목(25.7%)을 보유하고 있고, ETF 시장 전체 거래량·거래대금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낮은 보수율 정책은 이미 미래에셋운용 등이 ETF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당시 재미를 본 바 있다”면서 “상품 운용이 대동소이한 지수형 ETF에서 삼성운용의 저보수율은 ‘삼성’이라는 네임밸류가 더해져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운용 관계자도 “이번 KODEX KRX300 ETF의 총보수율은 내부 협의를 거쳐 정해진 것으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된 것”이라면서 초기 시장 장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KRX300은 코스피 237종목과 코스닥 68종목으로 구성된 양대 증시 하이브리드형 지수다. 특히 이 지수의 커버리지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92.7%, 코스닥 44.7%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국 증시의 대표성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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