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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박영선·우상호 "민주당, 결선투표제 도입하라"…박원순에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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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2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 하는 국민보고대회가 ‘대한민국 미래도시전략’이라는 주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우상호(가운데), 박영선 (왼쪽)서울시장 후보와 전해철(오른쪽)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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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하고 있는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결선투표제 도입을 촉구했다.

결선투표는 1차 투표에서 절반을 넘은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한 번 더 투표해서 후보자를 뽑는 방식이다.

대체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후보가 2차 투표에서 반전 기회를 잡기 위해 요구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두 현역 의원이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제안으로 보인다.

22일 우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지난 20일 당 공관위에 경선 과정에서 결선투표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당에 제출했다.

특히 두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들에게는 10% 감점을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결선투표를 전제로 한 당의 방침일 것”이라며 “국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경선 흥행을 위해서도 결선투표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서울시장 후보자들의 정책대결 및 자질검증의 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1,2차 경선 과정에서 TV토론회를 비롯한 정책토론회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두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야당을 압도하는 판세를 마련해야 한다”며 “압승을 못하면 향후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은 힘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는 우리당의 압도적 판세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며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6·13 지방선거 분위기를 견인하는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예비주자인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역시 결선투표제 도입에 한목소리를 냈다.

전 의원과 양 전 시장 측에 따르면 양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주최 행사에서 전 의원을 만나 경기지사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고 전 의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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